[샌디에이고(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육로 국경 봉쇄로 인해 타격을 입은 상가 주인들과 가족들과 강제로 헤어져 있던 국경지대 주민들은 바이든행정부가 19개월 만에 국경을 재개하기로 발표한 13일(현지시간) 환호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육로로 미국에 들어오려는 여행객들은 그 동안 "필수인력"으로 인정받는 직업의 종사자들로 제한되었다. 하지만 13일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미국이 11월부터 지난 1년7개월에 걸친 비필수적 여행객에 대한 육로 국경 폐쇄를 끝내고 재개방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사이의 차량, 철도, 페리 여행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무역과 같은 필수 여행객을 제외하고 대부분 제한됐었다. 13일에 발표될 새 규정은 여행의 이유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허용한다.

하지만 트럭 운전사 같은 필수 여행자라 하더라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미국에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만 한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몇달 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떨어져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또는 여가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완화하라고 미국을 압박해 왔다.

지난달 미국이 국가별로 항공기를 이용한 미국으로의 입국 금지를 폐지하고 대신 국가에 관계없이 백신 접종 완료를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 허용 조건으로 할 것이라는 발표 후 이러한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그 동안 미국 국경도시에 있는 쇼핑 몰과 대형 소매점 등은 멕시코 번호판을 단 승용차로 주차장이 가득차는 호황을 누리다가 국경봉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그 동안의 경제적 피해는 측량하기 어렵지만 멕시코 티후아나 세관과 접하고 있는 시내 최대 고급 아웃렛 쇼핑몰에 사람이 사라진 것만 봐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 발표는 추수감사절에서 연말 연시에 이르는 쇼핑 시즌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애리조나주의 인구 2만명의 노게일스 시는 육로 봉쇄로 시내 모든 상점의 소매상 약 40%가 문을 닫았다고 현지 상공회의소의 제시 폰테스 의원이 말했다. 그가 소유한 이 곳 가전제품 상점의 판매는 약 60% 감소했고 직원 7명을 2명으로 줄이고 버티어야 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의 인구 3마5000명인 델 리오 시도 소매상 매출의 65%가 줄어들었다.

8월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들은 캐나다 입국이 허용되었지만 아직도 캐나다는 2회차 접종 후 2주일이 지나고 최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멕시코는 입국자에게 특별히 코로나19 관련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아서 육로 통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 적용되는 법은 합법적인 입국에만 해당된다. 불법 입국자들은 여전히 방역 규제에 저촉되어 도착 즉시 신속하게 귀국 조치되거나 출국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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